▶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발탁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박진 후보자, 미국 출장 중인 이영 후보자를 제외한 장관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20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홥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 공정한 교육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을 낙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2곳 장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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