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경기둔화 속 스마트폰·TV 생산량 감축 나서

원자재 공급망 불안·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전자·부품업계가 생산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TV 등 가전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의 주문량을 줄이거나 연기하겠다고 부품업체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글로벌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만드는 최대 규모 생산 기지인 베트남 공장의 조업일수도 줄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오는 8월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이 나오면 베트남 공장 가동률은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최저임금 1만원 넘어갈까…이번주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노동계와 경영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고되고 있다. 노동계는 1만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계는 동결(9160원) 수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한다.

◆최태원 회장, 기업 가치 기반 'SK 경영시스템 2.0' 구축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하고, 경영시스템도 재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이른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최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앞으로는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기업 가치 기반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9일 밝혔다.

◆휘발유·경유 리터당 2100원 선 돌파…내년도 고유가 예상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 선을 돌파,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경유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2106.52원, 2114.74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갈아치웠다.

◆'대출금리 8%' 시대 임박…기준금리 연내 최소 1.00%p 인상 유력

올해 연말께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14년 만에 처음 겪는 금리 환경에 가계·기업이 받을 충격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17일 기준 연 4.330∼7.140% 수준이다. 작년 말(3.600∼4.978%)과 비교해 올해 들어 6개월여 사이 상단이 2.161%포인트 뛴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같은 기간 2.259%에서 4.147%로 1.818%포인트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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