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픽사베이, 각 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707_652782_514.jpeg)
CU와 GS25가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영업이익과 점포수는 CU가 앞선 가운데 매출은 GS25가 높다.
그런데 최근 양사 매출 차이가 좁혀들면서 CU가 올 연말 기준 매출·영업이익·점포수가 모두 앞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CU와 GS25가 업계 왕좌 쟁탈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기준 점포수는 CU(1만7762개), GS25(1만7390개)로 앞서고 있다. 영업이익도 CU가 앞서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GS25가 CU보다 영업이익이 높았지만, 2022년부터 역전당했다. 2022년 GS25의 영업이익은 2192억원, CU는 2492억원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GS25 2188억원, CU 2532억원으로 양사 영업이익 차이는 344억원이다.
올해 2분기까지 양사 영업이익 차이는 117억원이다. 매출액은 GS25가 앞서고 있다. 2019년 이후 5년간 매출액 기준 GS25는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매출액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GS25의 매출액은 8조2457억원으로 CU(8조1948억원)보다 불과 509억원 앞서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양사 매출은 GS25 4조1621억원, CU 4조1242억원으로 379억원 차이를 보였다. 관건은 3분기 실적이다. 양사의 3분기 실적은 다음 달 초순 공시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양사의 3분기 매출은 2조3000억~2조3300억원대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CU 800억원대, GS25 700억원대로 CU가 GS25를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수 소비 부진과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3분기 성장률은 부진할 전망이다. 특히 편의점 업계 점포성장률이 2%에 머물면서 전반적인 편의점 산업의 성장률도 둔화하는 상황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존점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무더위로 인한 집객력 하락,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소비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더욱 부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는 본부임차형 가맹점 비율을 높이고 있다. 본부가 직접 임차권을 소유해 경쟁사로의 이탈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른바 ‘핵심 점포’가 이탈할 경우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재계약 점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커진 점도 고려됐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본부임차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율이 완화 추세에 접어들면서 기존점 성장이 낮아져도 감익 폭은 축소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