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272_653479_5129.jpg)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정쇄신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국민 소통을 위해 7일 오전 10시경 대국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이번 결정은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되었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최근 고조된 여권 내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최근의 급박한 정국 상황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후반기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회견에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내용을 토대로 야당이 제기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법,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 대통령실 인적 개편과 개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먼저 담화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과 8월에 진행된 회견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수준의 국정 쇄신안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해 제2부속실 설치 및 영부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역할 외 대외 활동 자제 등의 방안이 재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소통 결정은 집권 후반기를 앞두고 국정 운영의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안 제시가 이뤄질지 여부가 향후 국정 운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