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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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치유 도시로 발돋움한다. 특히, 인도의 고대 치유법인 '아유르베다'를 활용하면 여느 글로벌 치유센터와 차별화할 수 있다.

전라남도 완도군은 8일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해양 치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차별화된 해양치유 모델 개발을 논의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프라산 티바리 인도 아유르베다 의사협회장 교수 설명은 이렇다. 아유르베다 치료법과 함께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적용하여 시너지를 높이는 것. 

아유르베다 치료법은 고대부터 치료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육체의 정신과 영혼이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 사람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인도의 주요 치료법이다.

티바리 박사는 “아유르베다는 의술이자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전체론적인 생명과학으로서 육체의 정신과 영혼이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유르베다식 요법에서 해수의 효능을 강조했다. 해수는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유르베다 치료법에는 해조류를 활용한 치료 식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 미역과 천일염, 갑오징어 뼈 등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한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예로 해조류는 우수한 칼슘 보충제 역할을 한다. 특히 천연 해양 칸슐 제제는 탄산칼슘(CaCo3)으로 구성돼 마그네슘, 구리, 이연 등 미량 원소를 섭취하기 유리하다. 

해조류를 섭취하면 제산제, 소화 불량 개선, 궤양 치유, 복통 완화, 심장 강장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완도 또한 청정 바다를 끼고 있어 해조류 활용이 자유롭다.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아유르베다 치료법을 적용하면 여타 치유센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티바리 교수는 해양 치유와 아유르베다를 융합한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권장했다. 명상, 요가 등 기존 프로그램에 해양 재료로 만든 음식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개인 맞춤형 치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바리 박사는 “아유르베다 요법에는 해양 미네랄 자원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다”며 “해초를 아유르베다 원칙에 적용시키면 자연 치유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양 치유와 아유르베다를 융합한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개인 신체 상태에 맞춰 미역, 조개껍질 혹은 센터에서 선정한 해양 재료로 만든 음식을 활용한 치료법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는 완도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11월 개관해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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