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완도군이 완도해양치유센터를 세계 최고의 치유 센터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관 이후 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해양치유센터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한 층 더 끌어올려 더 많은 방문객과 재방문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완도는 사업 확장에 앞서 지난 1년간의 해양치유센터를 점검하고 완도 치유센터와 유사한 해외 센터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완도군은 '해양치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완도군만의 차별화된 해양치유 모델 개발을 통해 세계적 시설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신우철 완도군수와 김충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성시윤 휴앤치유연구소장, 프라산 티바리 인도 아유르베다 의사협회장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해양치유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김충곤 박사는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유사한 해외 치유시설의 운영 현황 소개를 통해 완도해양치유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해외 센터 중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으로 독일 생피터오르딩 듄스파, 독일 바트 보리스호펜, 프랑스 코테 탈라소, 프랑스 탈라쥬르 반돌, 일본 오키나와 부세나테라스클럽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들 시설의 공통점은 센터 하나만 잘 운영되고 있는게 아닌 주변 여러 시설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센터 오너가 의사이거나 도시 전체가 치유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추진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부대시설, 서비스, 종업원들의 수준이 높았다.
그는 와도 해양치유센터가 성공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박사는 "완도는 국내 처음 해양치유센터를 유치하고 처음으로 오픈한 지자체로서, 뒤이어 개관을 앞두고 있는 모든 지자체가 완도군을 롤모델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완도가 더욱 분발하고 모범적인 운영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박사는 "센터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해양치유시설에 종사하는 종업원, 치유사 등의 태도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적 지식과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고객을 응대하는 시설에는 활기가 넘치고, 고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안심하고 믿음을 가지고 내 몸을 맡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완도의 치유 산업의 확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확대되는 경제 효과에 따라 종사자들의 전문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완도 측의 설명이다.
완도 측은 "앞으로 해양치유 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4조 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치유 목적으로 100만 명의 이용객이 방문하는 해양치유 거점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개선점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숙박이다. 치유센터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지만, 숙박 등 부수시설을 동반하면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주변 숙박시설들과 제휴를 맺은 뒤 소비자들이 요금을 지불하면 치유센터 프로그램 이용 비용을 절감해주는 방식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성시윤 휴앤치유연구소장은 "완도 센터가 전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전문 치유 센터로서의 기능을 잘하고 있다라고 생각된다"며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췄고 고객들의 반응도 잘 살폈으니 이제는 서비스 품질 향상 부분에서 좀 더 전문성과 나은 서비스를 준비를 이제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라산 티바리 교수는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글로벌화를 예견했다.
티바리 교수는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과학적 접근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다"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제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연구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이어 "완도가 좋은 것은 모든 분야가 세분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비슷 콘셉트가 인도에 있고, 유럽에도 비슷한게 있다. 유럽은 투어리즘 치중돼 있지만, 완도센터 힐링, 투어리즘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의 선도 지자체인 완도가 걷고 있는 길이 곧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해양치유는 완도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11월 24일 개관하며 우리나라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해양치유 효능이 알려지면서 현재까지 4만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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