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가가 급등하는 과정 속 개인투자자들과 함께 매수에 나섰던 연기금이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5500원(10.64%) 내린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장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상장 이래 최저가인 4만6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공모가 3만4000원에 상장한 뒤 당일 장중 90% 가까이 뛰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사자' 행진과 함께 연기금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주가 상승이 이어진 지난 6~7일 개인투자자들은 더본코리아 주식 4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연기금도 3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개인과 연기금은 전날에도 더본코리아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겪는 과정 속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도 높게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더본코리아 평균매수단가는 5만4881원으로 현 주가를 16% 가까이 웃돌고 있다. 연기금 역시 평균 5만1036원에 주식을 사들여 현재 9.48% 수준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연기금으로 분류되는 수급 주체는 연금, 기금, 공제회 등이다. 국민연금공단과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중 국민연금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은 더본코리아 주식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총 순매도 규모는 기관(연기금 제외) 324억원, 외국인 123억원 등이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