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가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발렌타인 40주년 두번째 에디션' 기자간담회에서 '더 웨이팅'을 소개하고 있다. EBN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가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발렌타인 40주년 두번째 에디션' 기자간담회에서 '더 웨이팅'을 소개하고 있다. EBN

"이 제품은 발렌타인의 200년의 역사에 있어서 단연코 가장 희소가치가 높은 제품이 될 것입니다. 마스터 블렌더로서 제 임기 중에 이렇게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샌디 히슬롭(Sandy Hyslop)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두번째 제품 '더 웨이팅'을 이렇게 평가했다.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인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더 웨이팅(Ballantine’s Masterclass Collection-The Wating)'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발렌타인이 역대 마스터 블렌더 장인정신을 기리는 컬렉션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의 두번째 제품으로 108병만 생산돼 국내에는 15병만 들어왔다. 

수많은 시간을 거쳐 엄격하게 선별한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랜 시간 숙성을 통해 완성, 발렌타인이 추구하는 '우리들의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이 가장 잘 반영된 에디션이다.

샌디 히슬롭은 "이번 에디션은 최소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블렌딩해 완성되는 만큼 40년 그 이상의 시간과 기다림을 의미한다"며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샘플을 확인하고 최상의 풍미에 도달하는 그 순간을 포착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지난해 첫번째 에디션 '더 리멤버링'과 비슷한 수준인 2000만원대다. 지난해의 경우 '발렌타인 40년'을 첫 선보이며 국내에 6병 들여왔으나, 당일 모두 완판되면서 올해엔 판매 수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발렌타인 40주년 두번째 에디션' 기자간담회에 발렌타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EBN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발렌타인 40주년 두번째 에디션' 기자간담회에 발렌타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EBN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지난해 첫번째 에디션을 구매한 소비자는 다음 에디션도 계속 구매를 원한다"며 "물량을 늘리지 않으면 새로운 구매자에게 기회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매년 물량을 늘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 웨이팅은 선대 마스터 블렌더인 잭 가우디가 1959년부터 1994년까지 직접 관리했던 캐스크 중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엄선, 샌디 히슬롭의 진두지휘 아래 고도화된 블렌딩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희귀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선별, 최고급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함과 스모크함이 공존하는 복합적 풍미로 완성됐다. 

또한 잭 가우디와 샌디 히슬롭, 두 장인의 손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물에 희석하지 않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를 택했다. 그 결과, 스파이시한 애플 크럼블에 카라멜라이징된 파인애플, 수제 자두잼의 묵직한 달콤함 뒤에 이어지는 은은한 스모크 향의 긴 여운이 돋보이는 블렌딩을 완성할 수 있었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더 웨이팅'은 수많은 시간을 거쳐 엄격하게 선별한 위스키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에서 오랜 시간 숙성을 통해 완성, 발렌타인이 추구하는 '우리들의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이 가장 잘 반영된 에디션으로, 발렌타인만의 블렌딩 스타일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어 위스키 콜레터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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