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바이오 IPO(기업공개) 중 주목받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가 5일 최종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침체된 공모시장과 바이오 IPO 철회 사례가 잇따르는 악재 속에서 나온 결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약 842개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말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대한민국 신약 제37호로 허가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 같은 수익 모델은 기존 바이오 기업들과 차별화된 점으로 꼽힌다. 자큐보는 이미 중화권 지역과 멕시코 등 총 19개국에서 기술 수출 계약(L/O)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 등의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코닉 측은 이번 IPO에서 네수파립의 가치를 공모가에 반영하지 않는 전략을 택해 투자자들에게 더 큰 미래 잠재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12월 9일부터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이후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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