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CI. [제공=테라젠바이오]
테라젠바이오 CI. [제공=테라젠바이오]

테라젠바이오는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씨지인바이츠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 생산기관 용역과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가 지원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8년까지 77만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신약 개발 및 질병 예방, 맞춤형 의료 연구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예산 규모는 총 6065억 원으로 국내 최대 바이오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컨소시엄 내에서 약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약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해 국가 바이오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테라젠바이오는 본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춘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FFPE 샘플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독자적인 AI 기반 솔루션 DEEPOMICS를 개발하여 FFPE 샘플 활용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암 치료와 면역학적 연구뿐 아니라 정밀 의학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고품질 유전체 데이터는 정밀 의료와 의생명 연구의 근간”이라며 이번 사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진업 대표 또한 “이번 과제가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바이오 기술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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