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로고. [제공= 엔지켐생명과학]](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679_657507_386.jpg)
엔지켐생명과학이 현저히 저평가된 시가총액 및 기업가치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장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시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유안타증권과 체결했으며, 지난 10일부터 2025년 6월9일까지 총 6개월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도 상법상 배당가능한도 내에서 운영되며, 현재 기준으로 약 290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 여력이 남아있다.
지난해에도 회사는 첫 번째 자사주 취득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6.15%에 해당하는 총 522만8319주의 주식을 매입하며 공시금액을 모두 채운 바 있다. 이번에도 회사는 계획된 금액을 전량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매수를 완료하면 추가로 약 200만 주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 지표 또한 엔지켐생명과학의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발표된 연결 재무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단 5.96%에 불과하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드물게 높은 재무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단 0.5에 머물러 있어 기업 가치는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시가총액 및 기업가치 수준은 역대 최저치로, 이번 두 번째 자사주 취득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매입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주식 가치 상승에 힘쓸 것”이라며 “2025년에는 신규 ADC·DAC 치료제 개발 성과와 첨단소재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