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766_657603_3447.jpg)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일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1/2상 임상시험계획이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협력해 추진 중인 '100일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X)에 대한 백신을 100일 이내에 개발해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4000만 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CEPI는 후기 개발 단계에서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CEPI 백신연구개발부문의 켄트 케스터 총괄 책임은 “mRNA 기술은 미지의 감염병 발병 시 신속히 활용할 백신 라이브러리를 구축키 위한 노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상용화돼 주목받았다. 이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보다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06% 성장해 2033년에는 589억 달러(약 8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2월부터 호주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GBP560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EPI 등 글로벌 기관, 기업, 대한민국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인류 보건의 증진, 백신 주권의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EPI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이어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지닌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어, 양 기관의 협력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