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재명, 정국 수습 방안 논의하나…탄핵 사태 후 첫 회동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양당 수뇌부 간 첫 대면이다.

이번 회동에서 두 대표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 임명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임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추천 3인에 대해 한 권한대행이 임명장에 결재만 하는 수동적 역할을 하므로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권 권한대행이 이 대표에게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신속한 임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이번 만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번 만남은 권 권한대행이 취임 인사 차원에서 각 정당 대표들과 갖는 일정의 일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