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가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전망에 2% 이상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56.21p(2.26%) 하락한 2428.2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7.88p(2.33%) 내린 2426.55에 개장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16.42p(2.35%) 하락한 681.15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이유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 같은 결정에는 트럼프 정부 정책이 반영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부과 등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준은 금리 동결 혹은 인상까지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2.58%, S&P500지수 -2.95%, 나스닥지수 -3.56% 등 뉴욕증시 대표지수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하에도 파월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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