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이 7개월째 생산 감소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으로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중 건설기성(건설업·불변)은 건축 공사 실적의 감소로 인해 전달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이후 무려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매달 하락 또는 보합 상태를 유지하며 총 9개월간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수주액 증가로 전달보다 0.1p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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