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인 통상 변화와 철강 산업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이순형 회장은 신년사에서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처럼 환경 변화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도전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는 세아그룹에 특히 어려운 한 해로 기록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자국우선주의 강화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며 철강 산업은 장기적 수요 침체와 공급 과잉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이에 이 회장은 "철강업계의 저가 제품 범람과 구조적 난제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세아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규정하며, 철강 산업과 세아그룹이 맞이한 도전과제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움츠러들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강한 결기, 긍정적 사고,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집단지성의 힘을 모아 시장 변화와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순형 회장은 "담금질을 거친 쇠가 더욱 단단해지듯, 변화와 시련은 우리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며 "지난 65년간 수많은 격랑을 이겨내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온 저력이 있으며, 올 한 해를, 먼 훗날 세아의 역사에 새로운 성장의 전기로 기록되는 해로 만들자"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