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제공=CJ대한통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636_659751_2116.jpeg)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혁신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다. 주7일 배송 시행을 통한 본업인 택배·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성과 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5일부터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골자로한 ‘매일오네’를 개시한다. 이로써 국내 택배산업 30여년만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일요일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 가량은 택배를 받을 수 없었다. 주7일 언제든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 생활과 이커머스 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의 혁식적인 배송 서비스에는 신 대표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신 대표는 정통 ‘CJ맨’로 물류전문가로 불린다. CJ제일제당 인사 파트를 거쳐 지난 2020년에는 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로 취임하며 물류 사업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3년 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 2024년 대한통운 총괄대표이사 등으로 물류 역량을 확대했다.
매일오네는 신 대표의 핵심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점유율 확대와 고객사 창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택배시장은 매일오네 시행으로 변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창립 94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근원적으로 우리의 미래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하고잡이(일 중독자) 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제공=CJ대한통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636_659752_2156.png)
CJ대한통운은 매일오네 시행으로 쿠팡에 대적할 유일한 대항마로 부각했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쇼핑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등과 협업하고 있다. 쿠팡이 서비스 중인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이커머스업계가 매일오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은 커진다.
실제 이커머스 업계는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을 환영하고 있다. 강화된 배송경쟁력이 새로운 사업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의 고객사가 주7일 배송 도입을 계획 혹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7일 배송 시작에 따라 이제는 언제든 끊김없이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다.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도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배송이 가능하며, 주말에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1~2일 더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초기 주7일 배송 권역에 배송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은 제외된다. 휴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주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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