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분양시장, 10대社가 절반 차지
지난해 국내 분양시장에서는 10대 대형 건설사가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들 건설사가 10가구 중 8가구를 공급하며,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됐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총 24만1866가구 중 10대 대형 건설사의 공급 물량은 약 12만538가구로 전체의 약 49.8%를 차지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그 이상으로, 대형 건설사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가장 많은 1만9676가구를 공급했으며, 대우건설(1만9483가구), 현대건설(1만9325가구), 롯데건설(1만7132가구), 포스코이앤씨(1만2674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가구 중 무려 82.8%에 해당하는 2만3711가구를 이들 상위 건설사가 담당했다.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81.5%(1만9414가구)를 기록했으며, 그 이전 해인 2022년에는 더 높은 비중인 86.3%(2만2891가구)를 차지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신뢰도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 독점적 위치 강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는 소비자들이 안정성과 품질을 선호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소규모 건설사의 입지를 좁히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아파트값 41주만에 상승세 멈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1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대출 규제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 '2024년 12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41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중단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강남·종로·성동·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이 여전히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강동구(-0.02%), 동작구(-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금천구(-0.05%), 구로구(-0.04%), 은평·강북·도봉·관악구(-0.02%)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신축 단지의 경우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관찰되지만, 계절적 요인과 함께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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