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만6000CBM급 LNG선 '모자 카타르가스'호 [제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만6000CBM급 LNG선 '모자 카타르가스'호 [제공=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이 지난달 고작 한자릿 수의 선박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86%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크게 밀렸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194만CGT(86척)이다. 전월(387만CGT) 대비 50%, 전년 동기(437만CGT)와 비교해 56% 각각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7만CGT(3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4%를 찍었다. 중국은 166만CGT(67척, 86%)를 수주했다.

2024년 한 해를 통틀어 전세계 누계 수주는 6581만CGT(2412척)로 전년 동기 4920만CGT(2320척) 대비 3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098만CGT(250척, 17%), 중국 4645만CGT(1711척, 70%), 일본 등 기타지역은 838만CGT(451척, 13%)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한국 3787만CGT(24%), 중국이 9078만CGT(58%)를 차지했다.

새로 짓는 선박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2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9.16으로 11월(189.18)보다 0.02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12월(178.36)과 비교해 6%, 2020년 12월(125.6)보다는 51% 상승한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60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2900만달러, 2만2000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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