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HMM]](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565_660822_2549.jpg)
중국이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트럼프 새 행정부의 집권을 앞두고 관세 인상을 의식한 것. 이에 해운업계는 수혜를 입고 있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규모 선적물량이 늘고 선복 확보를 위한 프리미엄이 붙으며 해상운임은 크게 뛰었다.
상반기까지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동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임시황 역시 견조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HMM도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25조5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은 기록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늘렸고 고율 관세를 예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출하 물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관세전쟁을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적 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중국발 수출 물동량이 대대적으로 늘었다.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선복은 가득차고 가뜩이나 홍해사태 이후 일시적인 공급난에 시달리던 시장의 운임 급등을 부추겼다.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7월 초 3700선을 넘었다. SCFI가 3000선을 뚫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던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미중간 무역갈등 속에 보호무역주의의 벽을 높아지고 세계 교역시장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해운사들은 새로운 공급망 재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트럼프 1기 당시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좁아진 중국은 멕시코와 베트남 등 제3국을 이용한 우회 수출을 늘린 바 있다.
관세 인상 조치가 현실화하더라도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있다. 업계는 통상 정책 기조 변화가 올 상반기까지 주요국의 조기 선적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아울러 세계 무역시장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원재료 및 중간재 수출 물동량 등이 기민하게 시장에 대응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선사 HMM의 실적 기조는 긍정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000억원 수준. 하향 안정화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운임 상황과 고환율 수혜 등이 반영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주 동안 노조와의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파업 우려가 종식됐다"며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가 제거됨에 따라 시황은 약세 전환하겠지만 유럽 노선 희망봉 우회가 지속되고 있는 한 컨테이너선 운임은 단기간에 큰 폭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진단했다.
![내년 한국 경제가 주요 산업의 수출 증가와 소비 및 설비 투자의 회복세로 인해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565_660814_11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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