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연간 수주 점유율 8년 만에 최저…中 격차 확대

지난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98만 CGT(표준선 환산 톤수·250척)를 수주하며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주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3%포인트 줄었다. 우리나라 조선 수주 점유율이 20%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15.6%) 이후 처음이다.

반면, 중국은 4,645만 CGT(1711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주량은 58%, 점유율은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2023년 40%포인트에서 2024년 54%포인트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수주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581만 CGT(2412척)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