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충북 음성군 가축방역 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음성군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가금 농장 발생이 집중되면서 12월 10일 이후부터는 가금농장에서 매주 3~4건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6일은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는 등 추가 발생 위험성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았던 위험 시·군인 충북 음성군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동절기 전체 21건 중 12월에 14건(67%)이 집중 발생됐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별 차단방역 추진 상황, 철새도래지 위험지역 주변 농가 방역 조치, 특별방역대책기간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충북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매년 12월부터 1월은 겨울 철새의 최대 유입 시기이며 또한 이 시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충청북도는 달걀 수급 안정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한 통제초소 운영과 관리를 강화해 다라"고 주문했다.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농장과 취약지역 및 주요 철새도래지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15개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서 대다수 농가에서 방역복·장화 미착용, 농장 출입자·차량 미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되었다"라고 하면서 "충북도와 음성군에서는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방역 수칙을 반복해서 지도하고 점검해 줄 것"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