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EBN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EBN

최근 몇 달간 최고치를 경신하던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달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곽 지역의 신규 분양 증가와 강남권 고가 아파트 공급 감소에 따른 결과란 해석이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11월(4720만 원) 대비 312만 원, 약 6.6%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5.9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 결과 이번 하락은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등 외곽 지역에서의 신규분양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이번 기간 동안 추가 공급되지 않았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평균 분양가는 지난 11월의 3.3㎡당 2906만 원에서 지난달에는 2813만 원으로 약 3.2%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도 주요 지역들이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광역시 및 세종시는 평균 분양가가 소폭 감소했다.

전국 신규분양 규모는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신규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에 반해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점이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