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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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굳건한 전동화 전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제네시스는 1분기 내로 GV60 부분변경 모델 출시한다. 또한, 올해 내로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출시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제네시스 수지'에서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G80 전동화 모델, GV60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제네시스의 전기차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 2022년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약 3년 만에 출시됐다.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정숙성과 승차감이 향상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정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장점을 한 층 강화한 것이다.

우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23km로 23km가량 늘었다. 앞선 모델이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면, 이번 신차는 84kWh 4세대 배터리를 적용했다. 이에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배터리의 용량의 80%를 19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정숙성과 승차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소도로 바디 모션 제어 기술(HBC, Highway Body motion Control)을 추가 적용했다. HBC란 고속도로 주행 시 전방 차량이 급가속 및 급제동을 하면, 차체 움직임을 줄여 탑승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전류 서스펜션에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 추가, 후륜 PE(Power Electric) 마운트의 부싱을 최적화해 주행 진동을 개선했으며, 스티어링 기어비 최적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차체 거동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테일게이트 다이나믹 댐퍼 추가 ▲사이드실 몰딩 흡차음재 적용 ▲후륜 휠가드 흡음재 면적 증대 등을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으며, 고전압 배터리 상판에 제진재를 적용하고 모터 제어 최적화 및 감속기 소음 개선을 통해 주행 정숙성을 높였다. 

내연기관차 느낌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도 적용했다. 전기차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 변속 기능 VGS(Virtual Gear Shift)와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부스트 모드 진입 시 클러스터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한층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사진=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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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G80 전동화 변경모델 또한 주행거리를 늘리고, 정숙성을 강화했다. 또한, 브랜드 전기차 최초로 쇼퍼 모드를 도입해 뒷좌석 편의성을 높인 바 있다. 

전기차 캐즘에도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입지 강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6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 마그마' 출시도 예고했다.

마그마 차량은 가/감속 및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광폭 타이어 기본 적용은 물론, 전용 샤시 및 드라이브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마그마 특화 사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용 샤시 및 서스펜션을 적용해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거동 및 실내 정숙성이 유지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고 고급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GV60 마그마'는 오는 2025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제네시스는 럭셔리 준중형 전기차 GV60 부분변경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1분기 중 GV60 상세 사양과 가격 등 세부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부터 GV70 전동화 모델, GV60까지 현재 보유 중인 전기차 3종의 성능을 한 층 강화하게 된다. 향후에도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기차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럭셔리 전동화 SUV에 기대하는 공간의 매력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내외장의 수준 높은 디테일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주 경험을 갖춘 GV70 전동화 모델은 고객에게 오롯이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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