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셀트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654_663119_2115.jpg)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2024년 3분기 기준 유럽에서 29%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룬 이 성과는 셀트리온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유럽 법인은 2020년부터 주요 제품들의 판매 방식을 직판으로 전환하고 각국 해외 법인을 통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베그젤마의 급격한 점유율 상승에는 지난해 6월 프랑스 최대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와의 계약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2027년까지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돼 향후 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셀트리온의 제품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U5 지역에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는 각각 25%와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 분기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출시 제품에서도 성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4종의 신규 제품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안정적인 성과에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가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