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프렌즈의 모험' 뮤직비디오[출처=KB금융그룹]
'스타프렌즈의 모험' 뮤직비디오[출처=KB금융그룹]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간단한 키워드나 문장 입력만으로 작사, 작곡을 넘어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경상북도는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AI로 만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홍보노래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의 가치를 알리고 대내외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이 노래는 AI 음악 제작 도구 '수노(SUNO)'와 AI 언어 모델 '챗GPT-4'를 활용해 AI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고려해 K팝, 힙합, 트로트 등 3가지 장르로 만들어졌다. 

수노는 키워드나 문장 등 텍스트를 분석해 음악을 만드는 생성형 AI 기반 음악 제작서비스다. 이용자가 간단한 내용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원과 가사를 생성하고 가상의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 

노래에서 나아가 AI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100만 조회 수를 넘은 경우도 있다. 

KB금융그룹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스타프렌즈의 모험' 뮤직비디오는 공개 3개월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이 뮤직비디오도 수노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1분10초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는 서로 다른 별에서 각자의 꿈을 찾으러 지구에 모인 스타프렌즈 다섯 친구들의 일상을 그렸다. 뮤직비디오가 시작되면 전주가 나오고 맑은 목소리의 여성이 스타프렌즈가 모험을 함께 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창작물 제작에 있어서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이 더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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