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딥시크 홈페이지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797_663276_4745.jpg)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IT업계에 이어 증권가도 딥시크 차단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 내부 보안 조치를 실시했다.
딥시크 접속 시 정보 수집에 따른 보안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도 이날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증권사에서는 딥시크 접속 차단이 줄을 잇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처음부터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말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LS증권이 딥시크 접속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 다올투자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도 딥시크 접속을 막았다.
자산운용사들도 이미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과 KB자산운용은 접속을 차단했다.
딥시크는 저비용·고효율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세간에 충격을 안았다. 딥시크가 개발한 추론형 AI '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 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o1'을 뛰어넘었다. 게다가 딥시크는 AI 개발에 오픈 AI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딥시크는 개발 비용 축소 의혹과 더불어 AI 학습 시 과도한 데이터 수집 우려 등을 낳고 있다.
이에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뿐만 산업계에서 딥시크 접속 차단이 줄을 잇고 있다.
오픈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는 최근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카카오의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 첫 번째 사례다. LG유플러스도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