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 사용 비용, 매년 10배씩 감소…무어의 법칙 능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인공지능(AI)  사용 비용이 매년 약 10배씩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세 가지 관찰'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AI 사용 비용은 12개월마다 약 10배씩 감소하고 있다"며 "가격이 낮을수록 AI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GPT-4의 경우 지난 2023년 초 출시된 GPT-4와 2024년 중반 출시된 GPT-4o를 비교했을 때 토큰당 비용이 약 150배 감소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18개월마다 2배씩 성능이 향상되는 무어의 법칙이 세상을 바꿨지만 AI의 발전 속도는 이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강조했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또한 올트먼은 "AI 모델의 지능은 개발에 투입되는 자원의 양과 비례한다"고 밝혔다. AI 모델의 지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지금의 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트먼은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가 누리기 위해선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AGI가 인류를 초월하게 되면 경제와 사회 모든 영역에 AI가 스며들 것"이라며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AI 기술을 활용하려면 컴퓨팅 자원을 확대해 접근성이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