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한 코너다. 피사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카메라의 뷰파인더(ViewFinder)처럼 각 사의 제품에 바짝 다가가 성능과 가격, 성분, 디자인, 특징, 장단점 등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한다. <편집자 주>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가 콜라보 햄버거로 다시 맞붙었다. [출처=유튜브 캡처]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가 콜라보 햄버거로 다시 맞붙었다. [출처=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결승전이 현실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지고 있다. 이번 미션명은 '버거 전쟁'이다. 

앞서 롯데리아(운영사 롯데GRS)와 맘스터치(운영사 맘스터치앤컴퍼니)는 흑백요리사 결승전에서 맞붙은 권성준 셰프(나폴리맛피아)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단순한 콜라보를 넘어 두 셰프의 개성과 요리 철학이 담긴 메뉴로, 소비자들에게는 직접 두 셰프의 요리를 맛보며 현실판 '흑백요리사 결승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준 셰프는 나폴리에서 직접 배운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다. 롯데리아에서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그의 요리 철학이 담긴 '나폴리 정통 감성'을 반영한 메뉴로, 기본적으로 토마토, 바질, 모짜렐라 치즈라는 이탈리안 요리의 핵심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특히 '토마토 바질'과 '발사믹 바질'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신선한 바질의 향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며, 발사믹 소스는 감칠맛을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 남부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셰프다. '흑백요리사'에서는 한식과 서양식을 접목한 요리를 선보인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맘스터치와의 협업 메뉴 '에드워드 리 비프·싸이 버거'에서도 그의 퓨전 한식 & 아메리칸 바비큐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됐다.

특히 비프버거는 100% 호주산 와규 패티를 사용하고, 그 위에 베이컨 잼과 딜 피클을 추가해 풍부한 스모키한 향과 산뜻한 향의 조화을 강조했다. 싸이버거 역시 기존의 맘스터치 스타일에 베이컨 잼과 치즈 소스를 더해 감칠맛을 강화했다. 

오는 3월 출시를 앞둔 빅싸이순살은 버번 위스키 기반 특제 소스로 양념해 '아메리칸 바비큐 스타일'이 구현될 예정이다.

두 버거는 본격 경쟁 전부터 치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롯데리아가 지난 16일 출시한 한정 신 메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출시 후 일주일 간 45만개 판매량을 달성했다. 

출시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배 넘게 팔려나갔으며 이달 초 기준으로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와 에드워드 리 버거 특징 비교 표. [출처=EBN]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와 에드워드 리 버거 특징 비교 표. [출처=EBN]

신 메뉴 출시 후 롯데리아의 외형 매출은 일주일 간 300억원 달성과 함께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3% 증가하며, 이 중 주말인 18일과 19일 양일간 100억원을 판매 매출을 기록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의 구매가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연령대별 구매율 분석 결과 출시 후 일주일 간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의 2030세대 구매율은 약 7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펀슈머 트렌드를 공략한 메뉴 출시가 젊은 소비층의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존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메뉴의 카니발리제이션 효과 대신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이 약 8% 증가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리아의 독특한 메뉴 개발력과 고객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펀슈머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올해 첫 신제품 개발 콘셉트 역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12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한 '에드워드 리 버거' 2종은 지난 5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 '슈퍼얼리버드'는 지난 5일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오픈 30분만에 마감됐고,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얼리버드'도 빠르게 판매완료 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열정과 정성, 수준 높은 맛의 퀄리티를 오차 없이 전달하기 위해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서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가맹점 메뉴 제조 및 품질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사 차원의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번 롯데리아와 맘스터치의 신메뉴는 단순한 패스트푸드 신제품을 넘어 '흑백요리사' 결승전이 현실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만약 신선하고 깔끔한 이탈리안 버거를 원한다면 롯데리아의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진한 풍미와 스모키한 감칠맛을 즐기고 싶다면, 맘스터치의 '에드워드 리 컬렉션'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결국 최종 승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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