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을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VNA 홈페이지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905_664472_3029.jpg)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베트남 최고위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베트남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 SK 경영진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또 럼 당서기장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박원철 SKC사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럼 당서기장은 "SK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최 회장과 SK그룹의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항상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무역 등에서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베트남 내 에너지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에너지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베트남 15-1 광구에서 지분율 9%로 원유 생산을 진행 중이고, 2019년 탐사를 시작한 베트남 끄우롱분지의 15-2/17 광구(지분율 25%)에선 최근 원유를 시험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부터 베트남 남부 닌 투언 지역에 131㎿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향후 베트남 내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베트남 권력 3위인 팜민찐 총리와도 만남을 가졌다. 팜민찐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파트너십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 이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을 꾸려 오는 19∼20일에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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