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살 알 반나이 EDGE 그룹 CEO와 만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116_664718_5214.jpg)
'K-방산'을 대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부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재계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과 중동을 오가며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현장 경영 강화를 통해 민간외교와 세일즈맨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방산·우주·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UAE의 안보 수요에 맞춘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 관계자, UAE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수출, 국산 엔진 탑재 K9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 무인 지상차량(UGV) 등 무인체계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방산 분야를 넘어 발사체 및 위성 등 우주 분야, 친환경 선박 및 에너지 등과 관련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부회장은 "기존의 방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해양, 우주, 에너지 등의 영역으로 확대해 양국 안보는 물론 현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IDEX 참관 중 UAE 대표 방산기업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와도 회동을 가졌다. 양사 간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조선해양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그는 EDGE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방산 수출 솔루션을 논의했으며, 무기체계 현지 생산·운영 역량 강화는 물론 항공엔진 제조 및 기계·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DGE와 다양한 무인 시스템 개발 협력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출처=한화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116_664719_547.png)
김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올해 초부터 두드러졌다. 그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캔들라이트 만찬과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주요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정·재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화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미 정부 주요 국방 안보 책임자들과 만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역량을 소개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또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에서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김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방산을 중심축으로 우주·에너지·항공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는 한화의 비전에 발맞춰, 직접 현장에서 관계 구축과 협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국가 간 경제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미국과 중동을 오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그의 행보는 한화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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