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출처=한화오션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464_665106_167.jpg)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조선업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화오션은 20일 자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돼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해운사가 공동 운영하는 KGL(Korea Green LNG Ltd.)이 운항을 맡는다.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를 탑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선박이다. 또한, 한화오션의 최신 스마트십 솔루션 'HS4'가 적용돼 선박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995년 첫번째 선박 인도를 시작으로,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30년 역사는 기술력 개발과 생산성 향상로 점철된다.
회사는 1995년 첫 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 이후 21년이 지난 2016년, 100번째 LNG운반선을 인도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후 단 9년 만에 100척 건조를 달성했다.
거제 옥포조선소는 1도크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며 연간 최대 25척의 LNG운반선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세계 조선사 중 최대 생산 능력이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뿐만 아니라 쇄빙LNG운반선, LNG-RV(재기화선),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LNG-FSU(부유식 저장 설비), LNG-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 LNG 관련 해양 설비 전반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PSO 등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LNG운반선의 연료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분재액화시스템, 고압·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LNG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정부가 화석연료 정책을 완화하며 중단됐던 LNG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LNG운반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해운 전문 리서치업체 클락슨리서치는 2029년까지 글로벌 LNG운반선 신규 발주량이 최대 126척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47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사장은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최고의 조선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