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 공장 [출처=EBN]
한국GM 부평 공장 [출처=EBN]

한국GM 노동조합 전(前) 간부가 조합비 1억2000만원을 부정 출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GM 노조는 조합 운영 과정에서 세무서 납부 세금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세금 전용 통장을 운용해왔다.

28대 집행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해당 통장을 점검하던 중에 발견됐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1억 2000만원이 이유 없이 인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EBN 산업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GM 노조 현 집행부(28대)는 조합비 사용 내역에 대한 내부 감사 및 진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1억 2000만원이 근거 없이 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임 간부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노조는 조사 끝에 당시 27대 집행부 간부 A씨와 임시직 직원 B씨가 해당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부평경찰서에 고발했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규정 및 운영 절차를 전면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조합원들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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