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사칭하는 해외 쇼핑몰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출처=한국소비자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802_665479_4253.jpg)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사칭하는 해외 쇼핑몰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이들 쇼핑몰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활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부터 관련 피해 상담이 106건 접수됐다. 브랜드별로는 노스페이스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데상트(20건), 디스커버리(17건), 코오롱스포츠(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의 사이트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며, 브랜드 명칭, 로고 및 상품 소개를 그대로 복사해 신뢰성을 높이는 전략을 썼다. 또 '재고 정리'라는 명목으로 최대 9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그러나 구매 후에는 주문 정보 확인조차 불가능하고 환불 절차 역시 제대로 갖추지 않아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가 이메일로 주문 취소를 요청했지만 판매자로부터 어떠한 응답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소비자원도 자체적으로 판매자에게 불만 해결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고, 정확한 판매자 정보조차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피해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브랜드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크므로 신중히 구매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거래 승인 취소가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해외 쇼핑몰과 관련된 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