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864_665554_135.jpg)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약 75조원을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입할 계획이다.
24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경제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앞으로 3년간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알리바바가 지난 10년간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자한 총액을 상회하는 규모다. 또 중국 민영기업 중 AI 분야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 CEO는 "AI의 폭발적 성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과학기술 산업은 한창 발전하는 중이며 잠재력도 막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와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가속화에 전력을 다해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 발표는 중국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좌담회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참석해 화제를 모은 직후 나온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으며 이 모델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도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올해 1500억위안 이상의 자본 지출을 계획 중이며 대부분이 AI 관련 투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