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출처=KG모빌리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213_665931_5333.jpg)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KG모빌리티(KGM)'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KGM은 올해 전기 픽업트럭, 7M급 전기버스까지 출시해 신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침체된 내수 시장에 붐을 일으키고, 해외 신시장 개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KGM 2025년 추진계획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출시 시기는 각각 3월, 9월이다.
해당 신차에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이자 친환경차 기업인 BYD(비야디)와 연구개발한 직병렬 듀얼 모터가 탑재된다.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강점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KGM은 3월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후에는 7M급 전기버스도 선보이며 올해 신차 라인업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곽재선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KGM이 친환경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KGM의 경영정상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GM은 KG그룹 편입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여력을 마련한 것이다.
2024년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7825억원, 123억원, 46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3조9051억원, 15억, 338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곽 회장의 신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수는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0년 만에 17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내수 비중이 큰 KGM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곽 회장이 직접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을 오가면서 영업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KGM의 내수와 수출은 각각 4만7046대, 6만2378대로 내수와 수출 비중이 역전됐다. 내수용 브랜드라는 편견을 깬 것이다.
![[출처=KG모빌리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213_665932_5459.jpg)
구체적으로 보면 중동/아프리카와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판매 비중이 늘었다. 이전까지 KGM의 주력 시장은 서유럽 및 동유럽이었다. 지난해부터 튀르키예와 카자흐스탄 등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한 결과,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KGM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제시했다.
내수는 보수적 목표를 잡았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또한 침체된 경기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되 방어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무쏘 EV 등 신차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오는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반조립제품(CKD) 사업이 본격화한다.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공장을 활용해 알제리, 아랍에미리트(UAE), 리비아 등 해외 판매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CO₂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