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446_666221_819.jpg)
오픈AI가 27일(현지시간)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GPT-4.5’를 리서치 프리뷰 방식으로 공개했다. 리서치 프리뷰는 특정 사용자 그룹에 제한적으로 공개해 테스트와 피드백을 받는 단계다.
GPT-4.5는 지난해 5월 공개된 GPT-4o의 후속 버전이자, 오픈AI의 마지막 ‘비(非)추론 모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에 “GPT-4.5는 몇 주 내 선보일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이 아닌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GPT-4.5는 추론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오픈AI는 “GPT-4.5는 지금까지 출시된 대화형 모델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감성지능(EQ) 향상으로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이 높아졌으며, 글쓰기를 개선하고 프로그래밍과 실용적 문제 해결과 같은 작업에서 유용하다. 또한 환각(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는 오류 현상) 발생률 역시 이전 모델보다 크게 줄었다.
벤치마크 결과, GPT-4.5의 간단한 질문에 대한 정확도는 62.5%로 GPT-4o(38.6%), o3-미니(15.0%)를 웃돌았으며, 환각 비율도 크게 낮았다. 다만 수학·과학 부문에서는 o3-미니보다 일부 점수가 떨어졌으나 언어·멀티모달 능력은 앞섰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GPT-4.5는 월 200달러짜리 챗GPT 프로 이용자에게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현재로서는 상당한 컴퓨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더 넓은 지식, 더 강력한 직관, 더 큰 EQ 등 고유한 감정을 미래 모델의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