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제공=픽사베이]
▶ 비트코인 [제공=픽사베이]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8만달러 선을 무너뜨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관찰된 현상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거래 초반 7만9천525.88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약 1억1천692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업계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10만9천달러 이상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줄어들고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격한 하락세에 대해 복합적 요인을 지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관세 부과 계획,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 그리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 등이 맞물려 위험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은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정책과 시장 심리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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