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연합]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을 우회해 수출한 것으로 판단된 한국산 알루미늄 와이어 케이블 제품에 85%의 관세를 부과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제조사들이 중국산 알루미늄 원료를 가공해 수출했다고 판단 하며, 해당 제품에 반덤핑 관세 52.79%, 상계관세 33.44%를 적용했다.

미국 정부는 2023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회 수출 여부를 조사 해왔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한국과 베트남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들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 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와이어 케이블을 수출하는 주요 기업은 대한전선과 부산케이블엔지니어링 이다. 대한전선은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고, 부산케이블엔지니어링은 중국 기업 지분 100%의 회사다.

또한, 일부 국내 기업들이 미국 조사를 거부해 관세 부과 대상에 올랐지만, 해당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적을 것 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진행된 개별 사례 조사로, 트럼프 신정부의 무역 정책과는 무관하다" 며 "미 상무부 조사 과정에서 정부 서한을 전달하고 공청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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