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제공=연합뉴스]
작년 7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제공=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오는 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업계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가상화폐 서밋’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와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의 가상화폐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사회를 맡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측은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전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 분야를 부당하게 기소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비전은 디지털 금융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혁신을 지원하며 경제적 자유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기간 동안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밋에서 구체적인 가상화폐 진흥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직후인 지난 1월에는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 실무그룹은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 방안을 평가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입법 관련 제안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과 가상화폐 자문위원회 신설 등의 정책 실현을 위해 활발히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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