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1조1500억원 역대급…무직보다 회사원 적발 최대 [출처=EBN AI 그래픽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420_667323_843.png)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유형별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고, 기획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0.5% 줄었다. 인당 보험사기 금액이 늘어난 세미다.
적발 유형을 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적발 금액의 58.2%(6690억원)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허위 사고 20.2% (2325억원), 고의사고 14.7%(1691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49.6%·5704억원), 장기보험(42.2%·4853억원)이 적발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년보다 3230명(13.0%) 늘어 25.7%(2만7998명)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50대 22.5%(2만4528명), 40대 19.3%(2만1055명), 30대 18.1%(1만9746명), 20대 13.7%(1만4884명) 순이었다.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한편 50대 이상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제일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직업별 적발 비중은 회사원 24.3%, 무직·일용직 11.0%, 주부 9.2%, 운수업 종사자 4.3%, 학생 4.3%, 보험업 연관 직종자 7.1%, 보험업 종사자 2.0% 순이다.
전년 대비 무직·일용직, 학생의 보험사기는 각각 16.6%, 14.9% 감소한 반면, 보험업 종사자 및 보험업 연관 직종자는 각각 11.1%, 8.2% 늘었했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는 보험사기의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기획조사 등을 통해 주요 보험사기 유형에 맞춤형 대응책을 수립한다.
금감원은 "고령층과 청년층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교육 및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며 "보험설계사, 운수업 종사자 등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업법 개정 지원과 신속한 기획조사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