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402_667300_3753.jpeg)
작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5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이전까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적발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5% 감소했다.
보험사기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한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전체 적발 금액의 58.2%인 669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허위 사고가 20.2%(2325억 원), 고의 사고가 14.7%(1691억 원)로 따랐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전체 적발 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49.6%(5704억 원)를 차지했고, 장기보험이 그 뒤를 이어 42.2%(4853억 원)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대비 60대 이상의 사기 적발 인원이 무려 13.0% 증가하면서 총 인원의 약 25.7%를 차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인 20~30대에서는 고의충돌이나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주류를 이뤘다.
직업군별로 보면 회사원이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인 24.3%였으며, 무직·일용직(11.0%)과 주부(9.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전년 대비 무직·일용직 및 학생들의 보험사기는 각각 감소했지만 반대로 보험업 종사자 및 관련 직종에서는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증가하는 보험사기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획조사를 통해 주요 보험사기 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응책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