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남반구 수출을 위해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중이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825_667791_344.jpg)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백신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중·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백신 수요 속에서 SK바이오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남아 및 중남미 국가들에 독자 개발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반기에 총 75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국에 이어 남반구로의 두 번째 수출로, 이는 생산시설 가동률 증대와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기대케 한다.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세계 최초 WHO PQ 인증을 받은 독감백신이다. 이 방식은 유정란 기반 생산보다 변이 발생 가능성이 낮고,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의 일치율도 높다. 또한 빠른 생산주기로 대유행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다수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을 본격화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은 약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지에서는 백신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SK는 '스카이바리셀라'와 '스카이조스터', '스카이타이포이드' 등 다양한 백신의 해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장티푸스백신은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예방 효과를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규제를 개정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수출용 제품의 국가출하승인 기간 단축과 같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SK바이오의 남미 및 동남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탰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우리의 백신들이 공격적으로 해외 판로를 넓힐 것”이라며 “정부 지원과 함께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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