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 수출…총 2조원 규모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총계약 규모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이르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개발 및 규제, 판매 관련 마일스톤 단계별 기술료와 함께 약물 판매 시 로열티 수령 조건도 포함돼 있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다품목 항암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글로벌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제공하게 된다. 이 협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자회사인 메드이뮨 Ltd와 미국 자회사 메드이뮨 LLC를 통해 이뤄졌다. 두 자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LT-B4는 피하조직 내 약물 침투를 방해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정맥주사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사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한 후 체결됐다"며 "빠른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