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 출시… 골다공증 시장 공략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손을 잡고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의 국내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이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이 약물은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 방지와 암 환자의 뼈 전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토보클로는 1회 주사로 6개월간 효과가 유지되어 타 치료제 대비 복약 순응도가 높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리하다. 글로벌 임상 3상 연구 결과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됐다.

기존 제품보다 개선된 주사기 설계는 의료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자동으로 주사침이 숨겨지는 구조 덕분에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하며 바늘 부상 위험도 최소화했다. 라텍스 성분이 없는 캡 사용으로 민감한 환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스토보클로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8% 낮은 가격으로 설계됐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은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여 빠르게 제품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토보클로 출시 이후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의료진 및 환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신뢰성을 입증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스토보클로 발매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