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나선 이병학 대표이사 [출처=연합]
농심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 나선 이병학 대표이사 [출처=연합]

농심 주주총회에서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총에서 박씨는 “나는 (농심에 인생을 걸었다”면서 “기관 포함해 농심의 5번째 주주라는 게 굉장히 즐겁기도 하지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쟁력은 시가총액인데 농심이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 같다”며 “특히 라면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일본이 18∼23%, 삼양식품은 18%인데, 농심은 4∼5% 수준이다”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세계인들은 농심의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니, 이런 부분을 잘 살려서 글로벌화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농심 지분 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학 농심 사장은 “2030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두 배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컨설팅 그룹과 협력해 사업성 및 수익성을 진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경영 전략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내 시장 이익 구조 개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비전 2030 실현에 방점을 두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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