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4943_667917_4424.jpg)
유통업계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목적 추가로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사명변경을 통해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신세계·GS리테일·롯데하이마트·호텔신라를 시작으로 줄줄이 유통가 주총이 예정돼 있다. 21일 농심, 24일 롯데쇼핑, 25일에는 한화갤러리아·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이 주총을 연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전기·통신기계기구 및 관련기기·기타 관련 부속품의 제조’, ‘방문판매 및 이에 부수하는 서비스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각각 조립PC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평생케어 기반 안심 상담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상 사업목적에 ‘스마트팜업’을 추가한다. 2018년 사내벤처 ‘닥터팜’을 결성하고 스마트팜 사업을 개시한 지 7년 만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전반에 접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농업 기술을 말한다.
호텔신라는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과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추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원에프앤비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17개의 신규 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중개업, 광고대행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등 인터넷 서비스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식품 가공 및 의류 봉제 판매업, 생활필수품 판매업, 애완동물 관련 용품 판매 및 유통업 등이 추가된다.
사명 변경에 나서는 유통업체도 있다. 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사명을 기존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 ‘신세계센트럴’로 변경한다. 신세계는 “기존 사명에서 서울 등 대도시라는 한정적인 의미가 느껴지는 ‘시티’를 삭제하고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회사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지주사로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여는 오뚜기는 영문 상호 표기를 기존 ‘OTTOGI CORPORATION’에서 ‘OTOKI CORPORATION’으로 바꾸는 안건을 올렸다. 해외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에선 오너 일가의 이사회 복귀도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5년 만에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연임은 포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GS오너가 4세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다.
사외이사도 선임도 이목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CJ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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