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앞두고 부동산 시장 점검…이상거래 17건 적발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구역인 잠실 리센츠 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승연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090_669272_759.jpg)
서울시가 오는 24일 시행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7건의 이상거래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송파구 잠실동 등 토허구역 지정 대상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136곳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17건의 이상거래 정황이 확인됐으며, 해당 거래의 신고 내용과 실제 거래 내역의 일치 여부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토허구역 확대 지정 전 단기적 거래 집중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는 부동산 가격 담합, 허위 계약 신고, 허위 매물 광고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적발하면 금융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점검 당시 폐문 등으로 조사하지 못한 중개업소에 대해서는 추후 재방문하거나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해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기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토허구역 지정 이후 매도 물량 감소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내 이상 징후를 신속히 감지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토허구역 확대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교란 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수주
![송파한양3차 재건축 투시도[출처=삼성물산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090_669274_830.jpg)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2595억원 규모의 서울시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81㎡ 부지에 지하3층~지상33층 규모의 총 6개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595억원 규모다.
앞서 삼성물산은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에 인접해 있는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두 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계획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총 1374세대로 조성되는 2개의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신규 단지명 '래미안 비아채'와 통합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안했다. 단지의 경계를 허물고 조경과 커뮤니티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고급화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에 크게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조합에서 제시한 3279㎡보다 약 20% 넓힌 3905㎡의 규모로 확대했다. 기존 11개의 프로그램도 휴식·운동·교육에 특화한 22개 프로그램으로 대폭 늘렸다. 중층에 위치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스터디 라운지를 비롯해 프라이빗 독서실·그룹 스터디룸·세미나룸 등 품격있는 교육·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개방감을 높인 썬큰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라운지 카페·프라이빗 미팅룸 등이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 업무협약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업사이클링 건자재[출처=포스코이앤씨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090_669275_911.jpg)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0일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대표 김혁중)과 공동으로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도로·교통분야의 탄소중립 기술 사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cope 3 탄소 저감을 위한 업사이클링 건자재 관련 정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제안하고 건설현장 데이터 공유와 교육 및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한 기술 개발과 전파로 실제 건설현장에 기술을 적용·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Scope3는 가치사슬 내에서 기업의 사업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배출원으로부터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뜻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도로 구조물 및 도로 배수층을 포장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해 도로 구조물 분야의 건자재 기술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도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개발과 특화된 배수층 포장 및 시공에 대한 신기술 연구를 포스코이앤씨와 공동 수행한다. 탄소중립 Scope3와 관련한 성능 평가 및 교육, 인증기관의 역할과 함께 입법 제안을 위한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은 “회사는 `친환경 미래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포스코이앤씨만의 고유 브랜드 상품 구축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폐콘크리트와 같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품질 좋고 비용이 저렴한 건자재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은 도로포장과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건설 폐자재를 활용해 저원가·고성능 사양을 추구하는 건자재 기술인 `아이엠피 Upcycling+ 건자재`를 상표출원을 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환경부와 연계해 환경성적표지(EPD인증)도 확보했다.
- 토허제 지정 이후 거래 10건 중 8건 실종...집값은 되레 올라
- [르포] 오락가락 ‘토허제’…다시 묶인 송파구 “거래 뚝 끊겼다”
- 50년 전통인데…현대건설, ‘압구정현대’ 지키기 사활
- [Constr. & Now] 삼성물산, 건설현장 폐자재 활용 업사이클링 굿즈로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부피 큰 짐은 이제 외부에”... 아파트 ‘세대 창고’로 실내 공간 더 넓게
- '탁 트인 전망'에 꽂혔다! ‘중층’ 제친 ‘고층’ 아파트 인기 폭발
- 올해 부동산 트렌드 얼죽신+가성비… '될놈될' 현상 뚜렷
- [PF전략분석①] ‘시평 1위’ 삼성물산의 2년 연속 ‘영업익 1조’ 비결
- 재건축 규제완화법 '일단 중지'…조기대선 의식하는 부동산시장
- [Weekly 건설·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A급 강등 초읽기 등
- 집값 상승 의식했나…서울시, 잠실5단지 재건축 통합심의 보류
- HDC현대산업개발, 송파 한양2차에 '롯폰기 힐즈' 조명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