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제공=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제공=삼성물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면적 84.96㎡(약 25.7평)가 70억원에 거래되며 국민평형(전용면적 84~85㎡) 가운데 처음으로 3.3㎡(1평)당 2억원을 넘어섰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토지거래허가(토허제) 구역 확대 재지정(3월24일) 전인 지난 3일 성사됐다. 개인 간 중개거래였으며, 거래된 매물은 12층에 위치한 한강 조망권을 갖춘 세대로 알려졌다.

이 거래의 1평당 가격은 약 2억588만원으로, 국민평형 아파트 중 최고가 기록이다. 같은 평형의 9층 매물은 지난해 8월 60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반년만에 10억원이 상승하며 시장의 고가 행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서 국내 공동주택 최고가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41㎡(1층) 매물로, 220억원(1평당 약 2억6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허제 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면적은 기존 대비 약 3배 증가한 163.96㎢로,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27%에 달한다.

토허제 구역에서는 대지면적 6㎡ 이상의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매입 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갭투자’ 목적의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