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B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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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가(家)가 뭉쳤다. LS그룹과 LIG그룹이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한 것. 일각에서는 향후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과 LIG그룹은 최근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 목표다. 각자의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상호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LS와 LIG는 첨단 소재와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양 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해 제휴 및 협력 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LS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LS전선의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모기업으로,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호반그룹은 이를 단순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S그룹의 가족 및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는 32.1%이며, 가문별로는 구태회가 11.1%, 구평회가 15.3%, 구두회가가 5.6% 등이다.

개인별 지분은 1.87%를 보유한 구자열 이사회 의장을 대표 보고자로 하는 가운데 특수관계자가 무려 45명에 달한다. 개인 최대주주는 구 의장의 사촌인 구자은 회장으로 3.6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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